백백교는 일제 강점기에 동학에서 파생된 신흥 종교 입니다. 이 희안한 이름의 종교단체의 뿌리와 말도안되는 악행들을 알라보고, 죽은 교주 전용해가 진짜였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백백교란?
백백교는 일제시대 각종 동학운동의 산물 입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로써 그 뿌리는 백도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 백도교의 교주인 전정운에게는 세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요, 백도교 교주 전정운이 사망 후 교주 자리를 놓고 세 아들 간에 다툼이 일어나 각각 인천교, 백백교, 도화교로 독립하기에 이릅니다. 그 중 둘째 아들인 전용해가 창시한 게 백백교 입니다. 다양한 주문, 사기성 쇼, 두려움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통제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수법을 통해 그 영향력을 행세 하였습니다.
백백교의 신도모집 방법
해괴한 주문
성인 남성은 백백백의의의적적적감응감감응하시옵숭성 (白白白衣衣衣赤赤赤感應感感應하시옵崇誠) 이라는 주문을 외우고, 성인 여성은 백의부인선선감감응 (白衣婦人善善感感應) 이라는 주문을 7번씩 3차례 외우게 하면서 주문만 외우면 무병장수 한다고 사람들을 혹하게 하였습니다.
신성을 강조한 마케팅
백백교는 당시로써는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가미한 홍보를 통해 신도를 모았습니다. 한 예로 폐광된 금광에 미리 금을 숨겨 놓은 후 사람들을 불러 놓고 쇼를 하였죠. 교주 전용해가 카리스마 있게 나타나서 몇 가지 퍼포먼스를 하고 그의 능력을 통해서 금광이 다시 살아났다는 이해할 수 없는 쇼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정보가 더 없었고, 마술이나 쇼에 대한 개념이 없는 시기였는데요, 본인이 눈으로 본 장면이기에 그 효과는 참 크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을 속여서 엄청난 바이럴 마케팅을 펼친거죠.
종말론을 통한 두려움 주입
종말의 날에 서양은 불, 동양은 물의 심판을 받아 인류가 멸망한다는 종말론을 주장하였습니다. 두려움은 각종 사이비 종교단체 뿐만 아니라 크고작은 피라미드형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에 이르기 까지 타인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용해 먹는 아이템 입니다.
그러면서 대안도 제시하는데요, 불과 물에 의한 종말론에서 살아남으려면 백백교가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종말의 날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백백교의 본소에서 생활을 해야 하구요, 안내하는 시점에 맞춰서 물의 심판에는 금강산의 피수궁으로 이동해야 한답니다. 그러면 금강산의 피수궁에서 백백교 교주가 불로장생하고자 하는 자는 동해 천리 밖의 신대륙 영주로 보내주고, 부귀영화를 원하는 자는 계룡산으로 인도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교리를 설파했습니다.
단순한 종말론이 아니라, 해당 시점의 상황과 대체해야 하는 방법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당시 혼란한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상한 교리에 많이 넘어 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과연 지금은 시대에는 사람들이 똑똑하니까 이런 두려움에 넘어가지 않을까요? 실상은 여전히 그 규모나 강도가 좀 다르겠지만 혼란한 현대 사회에서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농락하는 종교들이 성행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각종 악행들
백백교 뿐만 아니라 당시 시대적 상황속에서 다양한 무속이나 도교에 뿌리를 둔 종교들이 생겨나고 없어졌습니다. 종교에 빠진 사람들의 경우 그 종교의 교주가 가르키는 목적에 따라 그 운영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향력이 클수록 그 종교단체가 추구하는 목적과 방법에 결국 신도들의 운명이 결정나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백백교의 경우에는 그 목적과 행실이 무식하고도 잔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사기와 성폭행
불로장생, 종말에서의 구원과 이와 연결된 부귀영화를 앞세워 신도들에게 돈을 뜯는 사기를 쳤습니다. 이와 함께 충성심이 놓은 간부들은 전국각지에서 예쁜 딸을 가진 부모들을 꼬득여서 백백교 신자로 만들고 그들의 딸을 전용해의 시녀로 바치게 하여 성폭행하는 치밀하면서도 파렴치한 행동들을 일삼았습니다.
살인사건
백백교는 교주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는 신도들을 무자비하게 살해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성폭행을 하다가 외부에 알려질 가능성이 있으면 스스럼 없이 죽이기도 하고 다양한 이유로 신도들을 살해 하였습니다. 당시 조사를 했던 일본 경찰들이 발굴한 시체만 무려 300여구에 달했다고 합니다. 경기도 일대에서 발견된 시체로써 전국구 였던 점을 생각하면 밝혀지지 않은 훨씬더 많은 살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 합니다.
세상에 알려진 계기
신도 수백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해괴한 남여 성별에 따른 주문, 사기, 속임수, 성폭행 등을 일삼던 백백교는 한 청년의 신고로 세상에 그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 합니다. 1937년 경에 일본 경찰에 의해서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되었으며, 경찰에 쫓긴 교주 전용해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살인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전용해의 머리
너무나 충격적인 나머지 백백교 사건이 종결된 후 일제는 특이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범죄형 얼굴에 대한 연구를 한다는 이유로 교주 전용해의 머리를 잘라서 두상 표본을 만들었죠. 이렇게 만들어진 전용해의 두상 표본은 일제 강점기 이후 해방을 하고나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보관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2004년, SBS에서 백만불 미스터리의 42회 '국과수 X파일-일제시대 사이비 종교 백백교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 했습니다. 이로인해서 다시한번 백백교가 한번 더 세상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SBS의 백만불 미스터리 42회에서 전용해의 액침표본의 충격적인 실제 모습이 전파를 타고 공개되었죠.
하지만 과거 데이터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데요, 국과수에서도 진위여부나 보관이유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는듯 하였습니다. 이후 2011년 10월 25일, 수급 표본은 화장되었고 이틀 후 봉선사에서 위령제도 지내줌으로써 최종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더 알아보고 싶다면
사람을 속이기도 모자라 각종 악행과 함께 나쁜짓을 저지른 백백교 교주와 사건들은 엽기라는 말로 표현이 불가한 수준 입니다. 좀더 상세히 알고 싶으시면 백백교 관련 영화가 2편이 있으니 찾아 보시구요, 최근에 꼬꼬무에서 백백교에 대해 다뤘었죠. 역사적인 진실과 함께 빠져들고 싶으시면 다시보기로 살펴 보세요!
댓글